Editor’s Comment
세계 최초의 탁상용 조명 앵글포이즈가 탄생 70주년을 맞아 몸집을 키웠습니다. 어느 정도냐면 탁상 위를 벗어나 야외로 옮겨갈 정도로요. 2006년 100% 디자인 런던에서 ‘앵글포이즈 1227 자이언트’ 버전이 공개되었습니다. 가정용인 1227 모델의 세 배 크기로, 높이가 약 2.4m에 달하는 대형 모델이었습니다.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탁상용 조명의 대명사 ‘앵글포이즈(Anglepoise) 1227’ 모델이 탄생 70주년을 맞아 거대 버전으로 재탄생했다. 앵글포이즈UK 사는 오늘부터 시작된 100% 디자인 런던 행사에 ‘앵글포이즈 1227’의 자이언트 버전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엔지니어였던 조지 카워딘(George Carwadine)은 어느 방향으로나 쉽게 구부러지면서도 일단 고정되면 견고한 새로운 타입의 스프링을 개발했다. 이 스프링의 용도를 고민하다가 발명된 제품이 바로 앵글포이즈 램프이다. 사람의 관절 구조에서 영감을 얻은 램프로, 그 관절 부분에 카워딘의 스프링이 들어가 있다.
이후 허버트 테리 앤드 선즈에서 이를 라이센스하면서 1934년 앵글포이즈의 첫 모델인 ‘1208’이 시판되었다. 이 제품이 인기를 끌자2년 뒤인 1936년에는 가정용 버전인 ‘1227’을 내놓았다. 이 모델의 장점은 보다 적은 전력으로(기존의 60와트 전구 대신 25와트 전구를 사용했다), 원하는 방향에 빛을 집중시키는 경제성에 있었다.
앵글포이즈UK 사의 디렉터 사이먼 테리는 “150여년의 생산 역사는 물론이고 앵글포이즈와 함께한 70여년 가업의 전통을 되살려 최초의 혁신적 아이디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때가 되었다.”라고 말한다. 자이언트 1227 모델에는 최신의 디자인/생산 기술과 오리지널 아이디어의 혁신성 사이에서 균형을 잃지 않으려는 앵글포이즈 사의 의지가 담겨있다.
런던 100% 디자인에서 전시되는 자이언트 1227은 야외 버전이지만, 조만간 실내용 제품도 내놓을 방침이라고 한다. 탄생 70주년을 기념하는 자이언트 1227 앵글포이즈 램프는 실제 사이즈의 3배 크기로 그 높이가 약 8피트에 이른다. 수공 과정으로 제작되었으며 현재 미화 3천500달러의 가격에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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