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워터, 지역 아이덴티티

디자인 에이전시 딕슨 박시(Dixon Baxi)는 영국의 부동산 개발 회사인 브리티시 랜드(British Land)와 파트너십을 맺고 런던 내 도클랜드 남동부에 위치한 캐나다 워터(Canada Water)의 지역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캐나다 워터는 호수가 있는 야생 동물 보호 지역이다.

새로운 캐나다 워터의 로고는 심플하면서 아름다운 곡선이 특징적이다. 여기에서는 두 단어 ‘캐나다’와 ‘워터’를 곡선으로 연결시키고 있는데, 이것은 물과 자연 그리고 캐나다 워터와 런던 내 타 지역이 연결되는 것을 의미한다. 폰트는, 유기적인 곡선과 기하학적인 형태가 공존하여 독특한 느낌을 주는 ‘카렐리야(Karelia)’를 선택했다.

캐나다 워터 로고. ⓒ Dixon Baxi

지역 브랜드는 캐나다 워터의 특징 즉 자연 환경과 커뮤니티 사이에 경계가 사라진 유동적인 삶을 즉흥성이 강조된 추상표션주의 회화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표현되었다. 캐나다 워터를 상징하는 브랜드 이미지에 사용된 색상 팔레트는 밝고 활기찬 컬러들로 구성되었다.

(좌) 캐나다 워터 전경 (우) 지역을 색으로 표현. ⓒ Dixon Baxi

또한 딕슨 박시는 일러스트레이터 제이 커버(Jay Cover)와 협력하여 캐나다 워터에서의 생활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일러스트 시리즈를 선보였다. 제이 커버의 그림은 표지판, 벽 등에 적용된다.

(좌) 캐나다 워터의 삶에 대한 일러스트. ⓒ Jay Cover
(우) 일러스트가 적용된 표지판. ⓒ Dixon Baxi

printmag.com
dixonbaxi.com

ⓒ designflux.co.kr

박지민

손으로 느껴지는 감각이 좋아 만들기 시작했고, 만드는 것이 좋아 디자인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했던 디자인은 만드는 것 외에도 다양한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만드는 것을 넘어서 현재는 타자치는 제 손의 감각도 즐기고 있습니다.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10-06-17 | 킨들 ‘몰스킨’ 커버

휴대폰, 태블릿, 노트북 등 휴대용 기기 시장과 함께 서드파티 액세서리 시장도 성장했습니다. 오늘의 소식은 2010년 몰스킨이 선보인 아마존 킨들용 커버입니다. 많은 애호가에게 사랑받는 몰스킨 노트의 모습은 그대로이되 안에 킨들을 품고 있습니다. 그저 몰스킨 노트의 외양만 차용한 액세서리는 아니라는 듯, 커버의 다른쪽 면은 진짜 공책을 위한 자리입니다. 흥미롭게도 몰스킨은 제 방식대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공존 방법을 궁리해온 “공책 해커”들의 작업에서 제품 아이디어를 얻었다고요. 그렇게 “전자책벌레”를 위한 몰스킨의 제품이 탄생했습니다.

잃어버린 졸업 전시회: 2021 밀라노 가구박람회

지난 9월 10일에 막을 내린 2021 밀라노 가구박람회의 ‘잃어버린 졸업 전시회(The Lost Graduation Show)’는...

2009-06-22 | 토르트 본체, RCA 제품디자인과 학과장에

“그가 최근에 RCA 제품디자인 학과장이 된 것 아시죠?” 2009년 아르테크니카의 타미네 자반바크트가 인터뷰 중에 언급했던 그 소식입니다. 네덜란드 출신의 디자이너 토르트 본체가 2009년 RCA 제품디자인 과정 학과장에 선임되었습니다. 2000년대 들어 세계적인 디자이너로서 전방위적으로 활동해온 그는 RCA의 제안을 수락하며, 스튜디오를 처음 열었던 도시인 런던으로 돌아와, 2013년까지 교육자로서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2008-06-20 | 오바마, 디자인, 브랜드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는 ‘디자인’의 관점에서도 유독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미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부터 그러한 조짐이 드러났죠. 디자이너 셰퍼드 페어리의 포스터가 오바마 캠프의 시각적 상징이 되었고, 그러면서《뉴욕타임스》에는 ‘오바마는 맥, 힐러리는 PC인가?’라는 기사가, 《패스트 컴퍼니》에는 ‘오바마라는 이름의 브랜드’라는 분석 기사까지 실렸습니다. 어떤 ‘현상’이 된 선거에 관한 이야기를 14년 전 오늘의 뉴스에서 다시 만나봅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