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서핑 제품 컬렉션

맨몸 서핑에 사용하는 ‘코세베리아’ 핸드보드, 2022. © IKEA

가구 브랜드 이케아에서 세계 프로 서핑 연맹(World Surf League)과 협력하여 서핑 제품 컬렉션 ‘코세베리아(KÅSEBERGA)’를 출시한다. ‘우리가 서퍼의 생활을 닮을 수 있다면, 바다를 더 잘 보살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이번 컬렉션의 제품은 바다와 더불어 살아가는 이들을 돕기 위해 재생 가능한 혹은 재활용 소재로 제작된다.

서핑은 말 그대로 열린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스포츠이다. 따라서 바다를 누비는 서퍼가 적극적으로 해양 환경 보호 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뜻밖의 조합으로 보일 수 있는 이케아와 서핑의 만남에 대해 “이케아는 집에서 더 나은 생활을 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지구와 바다는 서퍼들의 집이다”고 이케아의 크리에이티브 리더 제임스 푸처가 설명했다.

이케아에서는 ‘코세베리아’ 컬렉션을 위해 유명 서퍼 카시아 미도르, 롭 마차도를 중심으로 브라질, 일본, 스웨덴, 하와이에서 온 3,500명 이상의 서퍼들을 디자인 설계, 리서치, 프로토타입 테스트 등 제품 개발에 투입했다. 이 과정을 통해 가방, 모자, 비치 의자, 핸드보드 등의 서핑 제품부터 커피테이블, 포스터, 유리병 등의 인테리어 제품까지 25개의 아이템으로 컬렉션이 구성된다. 그 중 코세베리아 가방은 해양행 플라스틱(Ocean Bound Plastic, OBP)으로 만들어져, 해안가 쓰레기 처리에 기여한다.

‘코세베리아’ 제품은 서퍼 카시아 미도르의 말 – ‘큰 움직임, 낮은 영향(High vibes, low impact)’ – 처럼 사람들이 지속가능한 삶을 선택하도록 영감을 주는 것이 목표이다.

ikea.com

© designflux.ac.kr

이서영

디자인 우주를 여행하던 중 타고 있던 우주선의 내비게이션에 문제가 생겨 목적지를 잃고 우주를 부유하는 중입니다. 이 넓은 디자인 우주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근처에 반짝이는 별이 보일 때마다 착륙해 탐험하고 탐험이 끝나면 떠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더군요. 오히려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또 다음 별로 출발해보려 합니다.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06-09-14 | 지난 40년 미국 최고의 잡지 표지 40선

2005년 10월 17일, 미국잡지편집인협회는 ‘1965년부터 2005년까지, 지난 40년 역대 최고의 잡지 표지 40선’을 꼽았습니다. 당대와 긴밀하게 호흡하는 잡지 매체의 표지에 담긴 역사 그리고 어떤 표지들이 거둔 탁월한 성취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획이었지요. 디자인플럭스에서는 이 40개의 표지 목록을 몇 가지 키워드를 통해 되돌아보았습니다. 

체르노빌의 사라지는 로고, 살아나는 기억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한 지 35년이 지난 지금, 이 사건을 잊지 않기 위해 디자인된...

2008-06-10 | 굿디자인이란 무엇인가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수없이 던져진 질문이고 어떤 대답은 무척이나 유명합니다. 디터 람스의 디자인 10계명처럼요. 이번에는 디자인 평론가 앨리스 로스손의 대답입니다. 그녀는 좋은 디자인인가를 생각할 때 짚어볼 다섯 가지를 제시합니다. 그것이 무엇을 하는지, 모습은 어떠한지, 어디가 새로운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죄책감을 일으키는지 말이지요. 그리하여 도달하는 좋은 디자인의 결론은 무엇인지, 오늘의 뉴스에서 만나봅니다.

나사, 3D 프린팅을 활용한 화성 탐사 시뮬레이션 건축

건축 관련 3D 프린팅 기술로 유명한 아이콘(ICON)사에서 2015년에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마션(The Martian)’에서 영감을 받아 화성의 서식지 ‘마스 듄 알파’(mars dune alpha)를 제작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