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경찰의 감시 기계

세계 최대 인권 단체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의 프로젝트 ‘뉴욕 경찰의 감시 기계(Inside the NYPD’s Surveillance Machine)’는 디지털 테크놀로지 시대 인권 침해의 문제를 제기한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뉴욕시에 안면 인식 기술이 얼마나 광범위에 분포되어 있으며, 뉴욕시 경찰국(NYPD)이 이 기술을 사용해 인권을 침해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어플리케이션 혹은 웹사이트를 통해 뉴욕시 도보 경로를 검색하면, 이 구간에서 우리가 얼마만큼 감시에 노출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뉴욕 경찰의 감시 기계, 2022. ⓒ Amnesty International
‘뉴욕 경찰의 감시 기계’ 경로 설정. ⓒ Amnesty International
‘뉴욕 경찰의 감시기계’ 감시 노출 결과. ⓒ Amnesty International

국제앰네스티는 2021년 중반부터 ‘뉴욕 감시 해독(Decode Surveillance NYC)’이라는 활동을 시작했다. 수 천 명의 자원봉사자가 도시 전역의 CCTV 카메라를 찾고 분류하고, 데이터 과학자, 지리학자, 3D 모델러와 협력하여 크라우드 소싱 데이터를 분석하는 작업으로, 이는 궁극적으로 경찰의 안면 인식 기술 사용을 금지하기 위한 것이다.

국제앰네스티가 최근 실시한 이 기술에 관한 연구는, 글로벌 캠페인 ‘스캔을 금지하라(Ban The Scan)’의 일환으로, 대규모 감시를 위한 안면 인식 기술이 인종차별적 경찰 활동의 원동력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따라서 뉴욕 시의회에서는 안면 인식 기술의 사용을 전반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뉴욕 경찰의 감시 기계’ 프로젝트에는 네덜란드 스튜디오 슈퍼포지션이 참여, 시각화 작업을 진행했다.

superposion.cc
banthescan.amnesty.org

ⓒ designflux.co.kr

박지민

손으로 느껴지는 감각이 좋아 만들기 시작했고, 만드는 것이 좋아 디자인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했던 디자인은 만드는 것 외에도 다양한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만드는 것을 넘어서 현재는 타자치는 제 손의 감각도 즐기고 있습니다.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10-10-06 | 홈메이드가 최고

이케아의 주방용품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요리책. <홈메이드가 최고>는 스웨덴 전통 베이커리 30가지의 조리법을 담은 책입니다. 캠페인을 맡은 광고회사 포르스만 & 보덴포르스는 시각적으로 색다른 요리책을 선보였습니다. ‘하이패션이나 일본의 미니멀리즘’에 가까운 그런 사진들이 가득한 책을요. 

2007-03-02 | 좋은 공공공간 디자인을 위하여

지난 2010년 10월 22일자 아카이브 뉴스를 통해, 영국의 건축·건축환경자문위원회(CABE)가 폐지라는 우울한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습니다. 오늘의 아카이브 뉴스는 그보다 앞서 2007년 CABE가 내놓은 공공공간 디자인을 위한 가이드북과 도구 이야기입니다.(...)

2006-09-21 | 앵글포이즈 1227 ‘자이언트’ 모델

세계 최초의 탁상용 조명 앵글포이즈가 탄생 70주년을 맞아 몸집을 키웠습니다. 어느 정도냐면 탁상 위를 벗어나 야외로 옮겨갈 정도로요. 2006년 100% 디자인 런던에서 ‘앵글포이즈 1227 자이언트’ 버전이 공개되었습니다. 가정용인 1227 모델의 세 배 크기로, 높이가 약 2.4m에 달하는 대형 모델이었습니다. 

2007-05-30 | 하이메 아욘의 ‘쇼타임!’

2007년 하이메 아욘의 ‘쇼타임!’ 그 두 번째 막이 올랐습니다. BD에서 선보인 가구 컬렉션에 새로운 아이템이 더해졌는데요. 공존이 가능할까 싶은 소재와 스타일을 뒤섞는 이른바 대조적 믹스를 통해, 여러 모로 즐거운 결과물을 보여주었습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