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권 단체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의 프로젝트 ‘뉴욕 경찰의 감시 기계(Inside the NYPD’s Surveillance Machine)’는 디지털 테크놀로지 시대 인권 침해의 문제를 제기한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뉴욕시에 안면 인식 기술이 얼마나 광범위에 분포되어 있으며, 뉴욕시 경찰국(NYPD)이 이 기술을 사용해 인권을 침해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어플리케이션 혹은 웹사이트를 통해 뉴욕시 도보 경로를 검색하면, 이 구간에서 우리가 얼마만큼 감시에 노출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2021년 중반부터 ‘뉴욕 감시 해독(Decode Surveillance NYC)’이라는 활동을 시작했다. 수 천 명의 자원봉사자가 도시 전역의 CCTV 카메라를 찾고 분류하고, 데이터 과학자, 지리학자, 3D 모델러와 협력하여 크라우드 소싱 데이터를 분석하는 작업으로, 이는 궁극적으로 경찰의 안면 인식 기술 사용을 금지하기 위한 것이다.
국제앰네스티가 최근 실시한 이 기술에 관한 연구는, 글로벌 캠페인 ‘스캔을 금지하라(Ban The Scan)’의 일환으로, 대규모 감시를 위한 안면 인식 기술이 인종차별적 경찰 활동의 원동력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따라서 뉴욕 시의회에서는 안면 인식 기술의 사용을 전반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뉴욕 경찰의 감시 기계’ 프로젝트에는 네덜란드 스튜디오 슈퍼포지션이 참여, 시각화 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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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