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 홉킨스 화이팅 공과대학(Whiting School of Engineering)에서 음식을 감싸 고정할 수 있는 식용 테이프를 개발했다. 생명화학공학을 공부하는 학생팀이 브리토를 먹을 때면 내용물이 흘러내려 늘 지저분해지던 경험을 떠올려 ‘테이스티 테이프(Tastee Tape)’를 만들었다.
팀원들은 먼저 테이프와 다양한 접착제의 과학적인 원리를 연구한 후, 식용 접착제로도 사용할 수 있는 대체재를 찾았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섭취할 수 있는 섬유질 지지체와 유기 접착제를 사용해 테이스티 테이프를 완성했다. 테이프는 길이 약 5㎝, 폭 약 1㎝ 크기로 원래 투명하지만, 형태를 보여주기 위해 파란색으로 염색되었다. 밀랍지에서 테이프를 떼어내 물에 적신 후 랩, 토르티야, 브리토같은 식품에 붙이기만 하면 된다.
이 제품은 현재 특허 출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연구팀에서는 정확한 성분을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것은 식용 테이프의 성분이 섭취하기에 안전하고 일반적인 식품 및 식이 첨가물이라는 것이다.
학생들은 제품을 테스트할 때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브리토를 먹으며 연구를 즐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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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