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먼 밀러+놀=밀러놀

허먼밀러 + 놀. ©Herman Miller

찰스 앤 레이 임스, 미스 반 데 로에 등 유명 디자이너들의 가구를 제조, 판매하고 있는 허먼 밀러(Herman Miller)와 놀(Knoll)이 2021년 7월 19일 인수 합병했다는 소식이다.

허먼 밀러는 놀을 인수한 후 밀러놀(MillerKnoll)이라는 이름을 공식홈페이지에 발표하며 새로운 행보를 예고했다. 밀러놀은 현재 허먼 밀러의 대표 앤디 오웬(Andi Owen)이 이끈다. 앤디 오웬은 놀과 함께 디자인, 혁신, 운영, 지속가능성 등 공통된 목표와 가치를 공유하며 성장해 나갈 것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바뀐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두 기업의 합병은 일방적 인수보다 함께 공존하는 것을 지향한다. 일반적 기업 합병과 달리 허먼 밀러와 놀은 밀러놀에 소속된 개별 브랜드로서 자신들의 컬러를 유지하며 운영되는 방식을 채택했다.

밀러놀 로고. ©MillerKn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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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손으로 느껴지는 감각이 좋아 만들기 시작했고, 만드는 것이 좋아 디자인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했던 디자인은 만드는 것 외에도 다양한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만드는 것을 넘어서 현재는 타자치는 제 손의 감각도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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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7 | 마크 뉴슨: 운송

신발, 자전거, 자동차, 요트, 제트기, 우주선. 이들의 공통점은 ‘탈것’이라는 점입니다. 신발도 어떤 의미에서는 가장 원시적인 탈것일 테니까요. 2010년 뉴욕 가고시안 갤러리에서 디자이너 마크 뉴슨의 전시회 ‘운송’이 열렸습니다. 그가 디자인하였던 ‘사람을 싣고 어딘가로 가는 것’들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그곳이 길 위든 저 멀리 우주든 말이지요.(...)

2011-05-26 | 〈토털〉 앨범 커버 디자인

조이 디비전과 뉴 오더의 노래들을 담은 하나의 음반. <토털>의 슬리브 디자인에 관한 피터 사빌의 이야기를 <가디언>에서 빌려와 봅니다. “이것이 수퍼마켓에서 판매되고 텔레비전에서 광고될 음반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커버에 ‘높이 쌓아, 싸게 판다’ 식의 미학을 담았다. 앨범을 열면 ‘Total’이라고 쓰여 있지만, 접힌 상태에서는 ‘O’자들만 보인다. 앨범에는 ‘조이 디비전에서 뉴 오더까지’라고 쓰여 있는데, ‘베스트 오브’라는 말을 견딜 수가 없었다.인디 레코드샵에서 테스코까지는 머나먼 길이었으니, 거의 33년의 세월이었다. 팩토리에서는 홍보 디자인에 있어 유례 없는 자유가 있었고, 비즈니스의 간섭 없이 이상을 누렸다. 그것은 하나의 현상이었다.”

2007-06-27 | 최고급 보석을 훔치다

마이크와 마이커는 세상 값진 보석들을 훔쳐와 자신들만의 장신구 컬렉션을 만들었습니다. 악명 높은 이멜다 마르코스의 그 반 클리프 & 아펠 루비 목걸이라던가 카르티에의 ‘투티 프루티’ 같은 것들을요. 물론 그들이 훔친 것은 실물이 아니라 이미지입니다. 그것도 저해상도의 이미지였죠. 실재하는 것의 열화 이미지를 다시 실물화한 장신구 컬렉션, ‘훔친 보석’입니다.

사운드 & 작곡 플랫폼

일본의 사운드 디자이너 유리 스즈키(Yuri Suzuki)는 전 세계에서 녹음된 갖가지 소리를 활용하여 작곡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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