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톤, 사상 최초의 ‘스킨톤 가이드’ 공개

‘팬톤 스킨톤 밸리데이티드(Pantone SkinTone Validated)’ ⓒ PANTONE

팬톤은 새해를 맞이하여 최근 개발 중인 컬러 ‘팬톤 스킨톤 밸리데이티드(Pantone SkinTone Validated)’를 공개했다. 팬톤은 다양한 피실험자 그룹에서 천 여 명의 피부를 측정하고 그 데이터를 기초로 110가지 색조 목록을 만들어 스킨톤 가이드(SkinTone Guide)를 만들었다.

과학적으로 정리된 사상 최초의 스킨톤 가이드인 ‘스킨톤 벨리데이티드’는 전자 매체에서 실제 피부톤을 최대한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한 목적에서 개발되었다. 디스플레이, 텔레비전, 모바일 기기 및 프린터 제조업체에서 스킨톤 가이드의 정확한 피부색을 구현할 수 있도록 현재 특허 출원 중이다.

‘팬톤 스킨톤 밸리데이티드’ ⓒ PANTONE

스킨톤 밸리데이티드는 기존에 있던 팬톤 밸리데이티드의 연장선에서 개발된 것으로, 전자기기의 디스플레이나 프린트 기기가 팬톤 매칭 시스템(Pantone Matching System)으로 컬러 기준점을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도록 한다. 시스템 검사를 통과한 기기에는 다양한 피부톤 배경 위에 흰색 체크가 있는 인증마크가 표시될 것이다.

‘팬톤 스킨톤 밸리데이티드’ 인증 마크 ⓒ PANTONE

벤큐(BenQ) 디스플레이의 제품에 스킨톤 밸리데이티드가 최초로 시범 적용되었으며 이미 두 대의 모니터에 인증받았다. 스킨톤 밸리데이티드는 다양한 피부색을 포용하기 위한 팬톤의 약속이며, 모든 사람의 색을 기념하는 새로운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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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린

지구에 이로운 디자인이 있을까요? 우리가 쓰는 모든 것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결국 어디로 버려질까요? 호기심이 많은 초보 연구자입니다. 모든 광고 문구에 빠르고 편리함을 강조하는 세상에서 조금은 느리고 불편한 것, 누군가 소외되지 않는 것에 마음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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