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빌어먹을 우리 뒷마당 (It’s Our F***ing Backyard)’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테델릭 뮤지엄(Stedelijk Museum Amsterdam)에서 전시 ‘빌어먹을 우리 뒷마당(It’s Our F***ing Backyard)’이 2022년 5월 26일부터 9월 4일까지 진행된다. 사람들은 기후 문제에 대해 ‘우리 집 마당에는 안된다(Not In My Back Yard)’라고 자신의 문제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이것은 명백하게 우리의 문제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기후 문제의 시급성을 표명하고 재료의 사용과 디자인의 사회적 중요성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한다.

이 전시를 위해 전세계의 디자이너와 디자인 전문회사가 선택한 80개의 프로젝트에는 재료의 혁신적인 사용을 탐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폐자재를 재활용한 디자인, 자연에서 직접 소재를 얻는 작업, 과거의 공예 기술을 새롭게 적용시키는 작품 등을 전시하며,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과 더불어 실험적 작업과, 프로토타입도 함께 선보인다.

디자인 스튜디오 벤투(Bentu)는 세라믹 폐기물로 가구를 제작하며, 타마라 오르졸라(Tamara Orjola)는 솔잎으로 직물을 만들고, 스튜디오 베이스 스티트겐(Basse Stittgen)은 소의 피로 식기를 생산한다.

타마라 오르졸라, 포레스트 울(Forest Wool), 2016. ⓒ Design Academy Eindhoven. Photo: Ronald Smits
베이스 스티트겐, 블러드 릴레이티드(Blood Related), 2017. ⓒ Basse Stittgen

클로디 용스트라(Claudy Jongstra)는 빅터 앤 롤프(Viktor & Rolf)의 천연 염색법을 도입, 윤석현은 전통적인 옻칠 기법을 사용하여 재활용 가능한 도자기를 만들었다. 또한 발리의 디자인 스튜디오 스페이스 어베일러블(Space Available)은 DJ 페기 구(DJ Peggy Gou)와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수거된 20kg의 플라스틱 폐기물로 의자를 선보였다.

스페이스 어베일러블 X 페기구, 페기 체어(Peggy Chair), 2021. ⓒ Stedelijk Museum Amsterdam

이들의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물질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과 재료 사용법 생산, 소비, 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재고해보게 된다. 전시를 기획한 스테델릭 뮤지엄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기후 관련 활동을 장려하고, 사회에서 디자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강조하면서 잠재적 변화 가능성을 재현하고자 했다고 말한다.

전시 ’빌어먹을 우리 뒷마당’ 전경. Photo: Gert Jan van Rooij
전시 ’빌어먹을 우리 뒷마당’ 전경. Photo: Tomek Dersu Aaron

stedelijk.nl

ⓒ designflux.co.kr

박지민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07-05-17 | 〈월페이퍼*〉, 100개의 표지

2007년 오늘의 뉴스는 영국의 잡지 <월페이퍼*>의 ‘표지’ 이야기입니다. 100번째 잡지 발행을 맞아, 총 100가지의 표지들을 돌아보는 갤러리를 열고, 그 중 최고의 표지가 무엇인지를 <월페이퍼*>를 만드는 이들에게 묻고 또 <월페이퍼*>를 보는 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아쉽게도 이제는 표지 모음 갤러리도, 독자 투표 페이지도 사라지고 없지만, 여기 스태프들이 꼽은 다섯 개의 표지는 남았습니다.

2007-01-17 | MoMA, KDDI의 휴대폰 4종 소장하기로

일본 KDDI사의 휴대폰들이 뉴욕 현대미술관에 소장되었습니다. ‘AU 디자인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선보여온 여러 휴대폰 중에서, 나오토 후카사와, 마크 뉴슨, 토쿠진 요시오카가 디자인한 총 4종의 휴대폰이 그 주인공입니다. 휴대폰의 폼팩터가 한 면 온전히 평면 스크린으로 덮인 작은 상자가 되기 이전의 휴대폰 디자인을 다시 만나봅니다. 

자원봉사 건축가 네트워크, 폴란드에 우크라이나 난민 쉘터 설치

'자원봉사 건축가 네트워크(Voluntary Architects’ Network)'(이하 'VAN')가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긴급 대피소를 우크라이나와 인접국인 폴란드에...

재활용 플라스틱 벽돌 ‘바이블록’

“플라스틱은 무죄입니다. 문제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할 계획이 없다는 점이죠.” 201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문을 연 바이퓨전(ByFusion...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