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오브젝트: UV

존 호건, ‘자외선’. 2021. Photo © Daniel Villarreal

모두가 자외선(UV)을 차단하려고 노력하는 이때, 샌프란시스코의 유리 공예가 존 호건은 오히려 자외선을 작품으로 끌어왔다.

지난 6월 존 호건은 ‘빛’을 탐구하여 유리 조각의 형태로 나타낸 새 작품 시리즈 ‘자외선(Ultraviolet)’을 샌프란시스코 더 퓨처 퍼펙트(The Future Perfect)에서 공개했다. 그는 전통 유리 공예 기법에 동시대의 관점을 접목하는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는데, 최근에는 ‘특수 변색 유리’를 사용한 추상적인 유리 조각과 조명 디자인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존 호건은, 눈에 보이는 빛에서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방사성 빛에 이르는 다양한 빛의 색과 모양을 탐구하여, 추상적이고 기하학적인 형태의 유리 오브젝트를 선보였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함으로써 빛으로 형태를 바꾸려고 한다”고 작품 의도를 설명하며, 자외선에 담긴 다양한 색의 스펙트럼은 빛이 인간에게 유해한 것이면서, 동시에 삶에 필수적인 요소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존 호건, ‘자외선’. 2021. Photo © Daniel Villarreal

thefutureperfect.com

© designflux.co.kr

이서영

디자인 우주를 여행하던 중 타고 있던 우주선의 내비게이션에 문제가 생겨 목적지를 잃고 우주를 부유하는 중입니다. 이 넓은 디자인 우주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근처에 반짝이는 별이 보일 때마다 착륙해 탐험하고 탐험이 끝나면 떠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더군요. 오히려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또 다음 별로 출발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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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31 | 프론트의 마법 같은 ‘스케치’

허공에 그린 스케치가 가구가 되어 나옵니다. 스웨덴의 디자이너 그룹 프론트의 ‘스케치’는 모션캡처, 급속 프로토타이핑 기술을 경유해 태어난 마법 같은 가구 시리즈입니다. 손의 움직임을 모션캡처로 기록하여 3D 디지털 파일로 만들고 이를 3D 프린터로 물질화시킨 결과물이었죠. 

2011-04-27 | 플란크 x 콘스탄틴 그리치치

이탈리아의 가구 회사 플란크가 2011년 또 한 번 콘스탄틴 그리치치와 함께 새 의자를 선보였습니다. ‘아부스’는 확실히 단정한 라운지 공간에 어울릴 법한 의자입니다. 플란크와 콘스탄틴 그리치치의 또 다른 협업은 이미 2007년 7월 13일자 뉴스로도 소개한 바 있는데요. 참고로 ‘미토’는 ‘아부스’가 나온 2011년 황금콤파스를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플란크의 대표 제품으로 남아 있죠. 

2006-12-15 | 로고들의 무덤

‘로고 R.I.P.’는 지금은 사라진 그러나 고전이라 할 로고들을 기념합니다. 책으로, 웹사이트로, 또 묘지의 비석으로도 말이지요. 암스테르담에서 브랜딩 컨설턴시인 더 스톤 트윈스를 함께 운영하는 쌍둥이 형제, 데클란 스톤과 가렉 스톤은 AT&T에서 제록스에 이르기까지, 사멸한 로고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마차 부고 기사 속 생애의 요약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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