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통 가구로 재현한 장난감 피아노

야마하 디자인 연구소(Yamaha Design Laboratory)가 치바 대학교(Chiba University) 디자인학과와 함께 일본 가구 스타일의 ‘스미다 장난감 피아노(Sumida Toy piano)’를 3가지 프로토타입으로 선보였다. 이 프로젝트는 “피아노가 에도 시대에 있었다면”이라는 가정에서 시작되었다. 이는 디자이너들이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발전목표)에 기여하는 디자인 작업을 할 때, 주로 현재와 미래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착안, 과거에서도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진행되었다. 에도 스미다(Edo-Sumida)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방문하여 일본 전통 문화를 연구하고 보존하기 위해 그들의 오랜 생활 방식을 관찰하였다.

스미다 장난감 피아노, 2022. ⓒ Yamaha

‘히키-탄수(Hiki-Tansu)’는 베이비 샤워를 위한 선물로 디자인되었다. 옛 일본 문화 중 결혼식과 같은 큰 행사에 상자(궤)를 보내는 문화에서 착안하였다.

히키-탄수, 2022. ⓒ Yamaha

‘오토-츠쿠에(Oto-Tsukue)’는 일본의 고전적인 책상, 후도쿠(Fudukue)와 결합된 피아노이다. 다리의 형태가 독특한 미니멀 책상으로 에도 시대 교육 시설 ‘테라코야(Terakoya)’에서 사용되었다.

오토-츠쿠에, 2022. ⓒ Yamaha

‘스키마(Sukima)’는 일본의 전통 가옥에 사용된 나무 칸막이에서 영감을 받았다. 도쿄의 다세대 주택 나가야(Nagaya)는 여유가 없는 하나의 방 형태로, 그 안에서 답답하지 않게 공간을 분할할 수 있도록 일반적으로 투명 칸막이를 사용하였다. ‘스키마’는 이러한 투명성을 반영하여 공간 분할용 가구의 역할을 하도록 디자인되었다.

스키마, 2022. ⓒ Yamaha

Yamaha.com

ⓒ designflux.co.kr

박지민

손으로 느껴지는 감각이 좋아 만들기 시작했고, 만드는 것이 좋아 디자인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했던 디자인은 만드는 것 외에도 다양한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만드는 것을 넘어서 현재는 타자치는 제 손의 감각도 즐기고 있습니다.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소리의 질서’: 소리의 데이터 세계로 이끄는 문

예술가 겸 건축가 크리스토스 부티히티스(Christos Voutichtis)가 제너러티브 아트 ‘소리의 질서(Order of Sound)’를 선보였다. 이...

이케아 서핑 제품 컬렉션

가구 브랜드 이케아에서 세계 프로 서핑 연맹(World Surf League)과 협력하여 서핑 제품 컬렉션 ‘코세베리아(KÅSEBERGA)’를...

2011-03-04 | 부어 만들었습니다

콘크리트 액을 부어 탁자의 상판을 만든다면, 아마도 거푸집의 존재가 예상되겠지만, 스튜디오 글리테로의 ‘푸어드 바’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콘크리트 용액을 세 번에 걸쳐 층층이 부어 태어난 테이블의 상판은 그 모양도 질감도 자신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를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파워 카이트: 상공에 띄우는 풍력 발전 시스템

독일 함부르크의 스카이세일즈 그룹(SkySails Group)이 세계 최초로 하늘을 나는 풍력 발전 시스템을 선보였다. 풍력...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