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 프로 축구 리그(WE LEAGUE)의 유리 트로피

2022년 2월 27일, 일본 최초 여성 프로 축구 리그 ‘위 리그(WE LEAGUE)’ 결승전에서 ‘우먼 임파워먼트 트로피(Woman Empowerment Trophy)’를 선보였다. 리그 관계자에 따르면, ‘위 리그’는 ‘성평등’, ‘사회적 포용과 다양성’을 추구하며, 따라서 트로피에 사회의 오랜 고정관념을 깨고 미래의 가능성과 힘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담아내려 했다.

위 리그, 우먼 임파워먼트 트로피, 2022. ⓒ WE LEAGUE

이 트로피는 여성이 사회에서 겪는 장벽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유리 천장(Glass Ceiling)’에서 영감을 받아, 유리벽을 축구공으로 깨뜨려 만들었다. 깨진 유리 조각을 모아, 유리 식기 제작 회사인 ‘스가하라(Sugahara)’의 유리 재활용 기술을 사용하여, 여성 장인과 디자이너의 손을 거쳐 트로피의 형태로 재탄생한 것이다. 유리 조각을 겹겹이 쌓아 열을 가해 휘감아 올린 트로피는 ‘위 리그’의 ‘상승하는 힘’을 상징한다.

우먼 임파워먼트 트로피 제작 과정 ⓒ WE LEAGUE

Weleague.jp

ⓒ designflux.co.kr

박지민

손으로 느껴지는 감각이 좋아 만들기 시작했고, 만드는 것이 좋아 디자인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했던 디자인은 만드는 것 외에도 다양한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만드는 것을 넘어서 현재는 타자치는 제 손의 감각도 즐기고 있습니다.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11-06-30 | 달에 빌다

2011년 3월 11일 오후, 진도 9.0의 강진이 쓰나미와 함께 일본 동부 해안을 강타했고, 그 여파로 원자력 발전소마저 폭발했습니다. 유례 없는 재난과 재앙이 한창이던 3월 19일, 밤하늘에 유난히 커다란 보름달이 떠올랐습니다.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운 슈퍼문의 밤이었습니다. 캄캄한 현실 속 희망의 등불처럼 떠올랐던 그 달의 기억을, 노자이너가 조명으로 재현하였습니다. 달을 빼어닮은 노자이너의 LED 조명 ‘달’입니다.

2006-09-21 | 앵글포이즈 1227 ‘자이언트’ 모델

세계 최초의 탁상용 조명 앵글포이즈가 탄생 70주년을 맞아 몸집을 키웠습니다. 어느 정도냐면 탁상 위를 벗어나 야외로 옮겨갈 정도로요. 2006년 100% 디자인 런던에서 ‘앵글포이즈 1227 자이언트’ 버전이 공개되었습니다. 가정용인 1227 모델의 세 배 크기로, 높이가 약 2.4m에 달하는 대형 모델이었습니다. 

2007-07-12 |〈뉴욕타임스〉의 비범한 간판

2007년 <뉴욕타임스>는 근 100년 가까이 머물던 웨스트 43번가 229번지를 떠나 새 건물로 이사합니다. 렌초 피아노가 설계한 52층의 유리 타워로요. 이제부터 이곳이 <뉴욕 타임스>의 본사임을 알릴 대형 간판이 필요했습니다. 건물의 조형미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뉴욕의 까다로운 조닝 규정도 지킬 간판의 디자인 작업은 펜타그램의 몫이었습니다. ‘10,116 포인트 크기’의 로고가 어떻게 신축 타워의 파사드에 안착하였는지, 14년 전 오늘의 뉴스에서 만나봅니다.

2011-10-18 | 새들에게 만찬을

새들을 위한 격식 있는 상차림. 디자이너 프레데릭 로이예의 ‘디시 오브 디자이어’는 본차이나와 레드시더우드 소재의 접시들이 층층이 매달린 새 모이통입니다. 몇 가지 ‘코스’의 차림인가, 즉 몇 개의 접시로 이뤄졌는가에 따라 모두 네 가지 종류로 구성되었죠. “깃털 달린 친구들”을 위한 멋진 소품입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