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신국립미술관 6년 만에 재개관

베를린 신국립미술관 전경, 2021. © Simon Menges

8월 22일, 베를린 신국립미술관(The Neue Nationalgalerie)이 2015년 보수 공사를 위해 문을 닫은 지 6년 만에 재개관했다. 미스 반 데 로에가 바우하우스 학장 당시에 설계한 이 미술관은, 1968년에 완공된 후 20세기 서구 모더니즘 건축의 전설이 되었다. 특히 1965년부터 1968년까지 3년 동안 건설된 이 건물의 널찍하고 투명한 유리 외벽과 대리석으로 된 유려한 바닥은, 그가 일생 동안 추구했던 ‘열린 공간’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미술관에서는 건물의 재개관에 맞추어 두 개의 출판물과 웹 앱을 만들었는데, 이는 건축과 보수 공사에 대한 방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재개관과 함께 4개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그 중 메인 전시는 ‘알렉산더 칼더: 미니멀/맥시멀(Alexander Calder: Minimal/Maximal)’(2021.08.22-2022.02.16)이다. 이와 함께 ‘로자 바르바. 끊임없는 오늘(Rosa Barba. In a Perpetual Now)’(2021.08.22-2022.01.16), ‘사회의 미학(The Art of Society)’(2021.08.22-2023.07.02), 별도의 전시관에서 ‘미스 반 데 로에와 미술관 건물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The Neue Nationalgalerie Its Architect and Its building History)’가 진행 중이다.

미술관의 미스 반 데어 로에 의자, 2021. © Simon Menges

미술관 재개관과 함께 다양한 예술 연계 프로그램, 워크숍, 가이드 투어도 함께 진행된다. 그리고 2021년 11월부터는 한 달에 한 번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smb.museum

© designflux.co.kr

이서영

디자인 우주를 여행하던 중 타고 있던 우주선의 내비게이션에 문제가 생겨 목적지를 잃고 우주를 부유하는 중입니다. 이 넓은 디자인 우주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근처에 반짝이는 별이 보일 때마다 착륙해 탐험하고 탐험이 끝나면 떠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더군요. 오히려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또 다음 별로 출발해보려 합니다.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11-03-21 | 구겐하임 아부다비 보이콧

건축 소식은 보통 설계 단계나 완성 단계를 다루곤 합니다. 전자의 경우 누구의 설계인가에 방점을 두는 경우도 많습니다. ‘공모’가 필요한 규모의 설계라면 더욱 그렇죠. 그런데 어느 건물이 설계되어 완성되기까지, 그 사이에는 건설 과정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어떤 건물이 말 그대로 노동자의 피 땀 눈물, 심지어 목숨으로 세워진다면요? (...)

2008-10-06 |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 x 로젠탈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와 로젠탈의 첫 번째 협업으로 탄생한 자기 컬렉션 ‘풍경’과 그 탄생 과정을 한자리에 모아 런던 디자인뮤지엄에서 전시가 열렸습니다. ‘순수 자기’ 전은 특정한 제품 컬렉션에 관한 전시이기도 하지만, 이를 통해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라는 디자이너를 바라보는 전시이기도 했습니다. 가령 장식에 대한 그녀의 애정은 이 자기들에서도 유감 없이 표현되었죠.

조립식 집합주택의 꿈: 발터 그로피우스와 콘라드 바흐슈만

최근 MIT 출판사에서 20세기 후반에 출판된 서적과 최근의 모든 저널을 무료로 오픈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목록을 훑어보던 중...

2007-08-17 | 미켈 모라의 ‘평평한 미래’

RCA에서 디자인 인터랙션을 공부하던 미켈 모라는 석사 학위 프로젝트로 ‘평평한 미래’를 생각했습니다. 종이라는 아주 오래된 사물에 미래를 입혔다고 해야 할까요? 디스플레이, 배터리 스피커와 같은 요소들을 종이 위에 프린트하여 종이를 기술의 평면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렇게 그의 미래에서 종이는 사라질 유물이 아니라 강화된 기술적 사물이 되었죠.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