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광고판으로 만든 떠돌이 개 쉘터

Homeless Allot Model. © Stand for Strays

태국의 동물단체 ‘스탠드 포 스트레이즈(Stand for Strays)’가 떠돌이 개를 위한 쉘터를 설치했다. 방콕과 인접한 팍 끄렛(Pak Kret) 지역에 설치된 쉘터는 버려진 광고판으로 제작되었다. 접이식 텐트 형태로 더위와 폭우로부터 유기견을 보호하고 먹이와 식수를 제공한다.

Homeless Allot Model. © Stand for Strays

쉘터는 광고판 상단을 경첩으로 고정하여 누구나 쉽게 접고 펼칠 수 있는 구조로 제작되었으며 떠돌이 개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잠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 게다가 벽과 수평으로 설치되어 거리의 기존 풍경을 크게 바꾸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모든 구성품과 소재를 재활용•재사용하여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떠돌이 개를 돌보는 방식을 성공적으로 고안한 것이다.

Homeless Allot Model. © Stand for Strays

2016년 태국 축산개발부에서 개 개체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00만 마리중 75만 마리가 유기되었고 그 후 유기견의 수는 현재까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방콕에서만 10만에서 30만 마리의 유기견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떠돌이 개들은 거리를 배회하는 동안 가혹한 더위와 추위, 사고, 학대에 노출되기 쉽다.

จรจัดสรร.com

© designflux.co.kr

강예린

지구에 이로운 디자인이 있을까요? 우리가 쓰는 모든 것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결국 어디로 버려질까요? 호기심이 많은 초보 연구자입니다. 모든 광고 문구에 빠르고 편리함을 강조하는 세상에서 조금은 느리고 불편한 것, 누군가 소외되지 않는 것에 마음을 씁니다.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잃어버린 졸업 전시회: 2021 밀라노 가구박람회

지난 9월 10일에 막을 내린 2021 밀라노 가구박람회의 ‘잃어버린 졸업 전시회(The Lost Graduation Show)’는...

2011-08-12 | 좋은 날씨

2011년 시각 예술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사라 일렌베르거의 개인전이 열렸습니다. ‘좋은 날씨’는 그의 작업을 망라한 첫 모노그래프 출간을 기념하여 열린 전시이기도 합니다. 그가 택하는 작업의 재료는 대체로 입체의 사물입니다. 그것을 그대로 설치하거나 아니면 사진을 찍어 이미지로 만들지요. 어떤 매체의 표현을 빌리자면 “3D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할까요. 사라 일렌베르거의 시각 세계를 다시 만나봅니다. 

2009-10-21 | 네덜란드 베스트 북 디자인

지난 한 해 네덜란드에서 출간된 책들 가운데 빼어난 북 디자인의 사례들을 선정하여 한자리에 모읍니다. 네덜란드 우수디자인도서재단과 암스테르담 시립미술관이 주최하는 ‘네덜란드 베스트 북 디자인’입니다. 2009년에는 어떤 디자이너의 어떤 책들이 선정되었을까요. 참고로 네덜란드 북 디자인하면 떠오르는 그 이름도 역시 있습니다. 

2009-05-27 | ‘214’ 의자 150 주년 

나무를 구부리는 곡목 기법으로 태어난 최초의 대량생산 의자. 미하엘 토네트가 만들어낸 ‘214’입니다. 19세기에 태어난 이 의자는 20세기를 지나 21세기까지 여전히 사랑받는 고전 중의 고전이 되었죠. 2009년은 ‘214’가 탄생 150주년을 맞은 해였습니다. 이를 기념해 토네트는 다리에 매듭을 더한 ‘214k’도 선보였지요.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