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도구: 숨겨진 이야기

<먹거리 도구: 먹거리와 먹는 방법에 영향을 주는 사물 이야기>, 2021. Photo ⓒEd Park

주방 도구의 역사를 다룬 책 <먹거리 도구: 먹거리와 먹는 방법에 영향을 주는 사물 이야기(Tools for Food: The stories behind objects that influence how and what we eat>가 출간되었다. 영국의 저술가이자 큐레이터인 코린 미냇(Corinne Mynatt)은 음식을 만들고 먹는 데 사용되는 도구를 통해 디자인과 문화의 변화상을 설명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필요에 의해 생겨나 전문 조리 도구로 자리 잡은 먹거리와 관련된 사물을 바라보며,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방 서랍, 프랑크푸르트 . ⓒTools for Food

이 책에는 4세기 한국의 옹기나 20세기 이탈리아의 레몬 착즙기 등 꽤 친숙한 물건들부터 우리에게는 사뭇 낯선 사물들까지 총 250개의 음식 관련 도구에 관한 역사가 담겨 있다.

지난 9월 말, 런던 디자인페스티벌에서 출판기념회와 함께 이 책의 내용을 재현한 전시가 열리기도 했다. 책의 그래픽 디자인은 영국의 디자인 스튜디오 프랙티스 포 에브리데이 라이프(A Practice for Everyday Life)가 맡았고, 전시는 런던의 리빙 편집숍인 레이버 앤 웨이트 (Labour and Wait)와의 콜래보레이션으로 이루어졌다.

wallpaper.com
corinnemynatt.hotglue.me

ⓒ designflux.co.kr

박지민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09-03-30 | 무가치한 화폐의 비극적 풍경 

저 악명 높은 짐바브웨 초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짐바브웨 달러는 화폐로서의 가치를 상실하다시피 했습니다. 그러한 와중에 종이가 사치 수입품으로 분류되어 막대한 관세가 부과되면서, 언론사들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2009년 <짐바브웨 신문>의 ‘감사 벽보’ 광고는 돈으로서의 가치를 잃고 종이로서의 효용만 남은 짐바브웨 달러의 현실을 정확히 겨냥한, 씁쓸한 캠페인이었습니다. 

세계 최초, ‘시애틀 NFT 뮤지엄’

세계 최초로 NFT 작품만 전시하는 뮤지엄, 시애틀 NFT 뮤지엄(Seattle NFT Museum, SNFTM, 시애틀 벨타운)이...

2010-07-13 | 포터블 라이트 프로젝트

햇빛을 모아 조명이 되기도 충전기가 되기도 하는 텍스타일이 있습니다. 플렉서블 광전지와 반도체 조명을 품은 텍스타일이라는 ‘빛나는’ 아이디어는 ‘포터블 라이트 프로젝트’라는 비영리 단체의 설립으로 이어졌고, 전력망의 바깥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밤을 밝혀주었죠. 2010년 오늘의 뉴스는 포터블 라이트 프로젝트 그리고 패션 매거진 〈엘르〉와 함께 전개한 자선 경매 행사 소식입니다.

카니예 웨스트, 휴대용 믹싱 플레이어 출시

지난 2월, 미국 래퍼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는 새 앨범 ‘Donda 2’의 발매와 동시에 전자...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