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도구의 역사를 다룬 책 <먹거리 도구: 먹거리와 먹는 방법에 영향을 주는 사물 이야기(Tools for Food: The stories behind objects that influence how and what we eat>가 출간되었다. 영국의 저술가이자 큐레이터인 코린 미냇(Corinne Mynatt)은 음식을 만들고 먹는 데 사용되는 도구를 통해 디자인과 문화의 변화상을 설명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필요에 의해 생겨나 전문 조리 도구로 자리 잡은 먹거리와 관련된 사물을 바라보며,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에는 4세기 한국의 옹기나 20세기 이탈리아의 레몬 착즙기 등 꽤 친숙한 물건들부터 우리에게는 사뭇 낯선 사물들까지 총 250개의 음식 관련 도구에 관한 역사가 담겨 있다.
지난 9월 말, 런던 디자인페스티벌에서 출판기념회와 함께 이 책의 내용을 재현한 전시가 열리기도 했다. 책의 그래픽 디자인은 영국의 디자인 스튜디오 프랙티스 포 에브리데이 라이프(A Practice for Everyday Life)가 맡았고, 전시는 런던의 리빙 편집숍인 레이버 앤 웨이트 (Labour and Wait)와의 콜래보레이션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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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