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용 베니스 곤돌라의 꿈

필립 스탁, ‘겨울용 베니스 곤돌라의 꿈(Dream of Winter Gondola for Venice)’, 2021. ⓒ Philippe Starck

2021년 9월 10일, 필립 스탁은 베니스의 새로운 상징이 될 ‘겨울용 베니스 곤돌라의 꿈’을 선보였다. 이 디자인을 의뢰한 베니스의 기업 베니시아(VeniSIA)는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기술 솔루션 개발해오고 있다.

필립 스탁은 “곤돌라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보트 중 하나이다. 비대칭인 구조이면서도, 어떤 어려운 조건에서도 무게 균형을 완벽하게 유지하며 쉽게 항해할 수 있다는 점이 곤돌라가 가진 최대의 매력이다. 특히 구조 한 가운데 작은 방이 위치한 이 겨울용 곤돌라를 디자인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보인 곤돌라에는 해조류 바이오 레진, 압축 대나무, 태양열 에너지로 작동되는 자이로 안정 장치 등, 지속가능한 첨단 소재와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 또한 눈여겨볼 지점이다.

‘겨울용 베니스 곤돌라의 꿈’ 디자인의 3D 이미지는 베니스의 카포스카리(Ca’foscari) 대학에 전시될 예정이다.

필립 스탁, ‘겨울용 곤돌라의 꿈’ 디자인과 기술 사양, 2021. ⓒ Philippe Starck

Starck.com

ⓒ designflux.co.kr

박지민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08-08-19 | 그들의 몰스킨 노트 속

2006년 70권의 몰스킨 노트가 예술가, 작가, 디자이너에게 전해졌고, 그렇게 각각의 몰스킨이 경험한 우회의 여정이 다시 한자리에 모여, 전시의 형태로 다시 런던, 뉴욕, 파리, 베를린, 이스탄불, 도쿄, 베니스, 상하이, 밀라노를 여행했습니다. 2008년 오늘의 소식은 전시회 ‘우회’의 이야기입니다. 

2008-06-11 | AMD 오픈 아키텍처 챌린지 수상작

인도적 위기에 대한 건축의 응답. 아키텍처 포 휴머니티의 활동은 그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1999년 설립 이래 아키텍처 포 휴머니티의 2000년대는 여러 모로 분주했습니다. 전쟁, 재해, 질병 등 건축적 개입이 절실한 지역 공동체와 사회적 디자인을 고민하는 디자이너, 건축가를 연계하는 플랫폼으로서, 세계 곳곳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오픈소스 건축 네트워크를 여는가 하면 국제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하였지요. 인덱스 어워드, TED 프라이즈 등 수상도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어디로도 연결되지 않는 오늘 뉴스의 하이퍼링크들이 암시하듯, 아키텍처 포 휴머니티는 2015년 파산을 신청하며 15년 활동의 막을 내렸습니다.

2011-05-19 | 신문지목재

어제의 신문 더미가 오늘의 가구 자재가 됩니다. 미커 메이여르의 ‘신문지목재’는 층층이 신문지를 쌓아 압축해 만든 목재와 유사한 무엇입니다. 목재처럼 가공이 가능하면서도, 자르면 특유의 적층 흔적이 나타납니다. 종이에서 종이로 태어나는 재활용도 또 이렇게 종이에서 아예 다른 것으로 태어나는 재활용도 좋지 아니한가요. 

2007-04-07 | 책 속에서 태어나는 빛의 기둥

책의 외양을 취한 조명 혹은 빛을 담은 책. 디자이너 타케시 이시구로의 ‘빛의 서적’입니다. 이 팝업북 혹은 조명은 ‘양심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아르테크니카를 통해 출시되었습니다. 2008년 아르테크니카의 공동설립자이자 디렉터인 타미네 자반바크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기회를 빌려 그와의 인터뷰도 함께 소개합니다.

Designflux 2.0에 글을 쓰려면?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아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