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06 | 2009 내셔널 디자인 어워드

Editor’s Comment

매년 찾아오는 연례 디자인 시상 행사 소식 중에는 미국 쿠퍼 휴잇 스미소니언 디자인 뮤지엄(2014년부터 이름이 이렇게 바뀌었습니다)의 ‘내셔널 디자인 어워드’가 있었습니다. 특히 2009년에는 시상 부문이 신설되었는데요. 바로 인터랙션 디자인입니다. 그에 발맞추듯 평생공로상도 빌 모그리지에게 돌아갔습니다. 참고로 빌 모그리지는 이듬해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이곳 디자인 뮤지엄의 관장을 맡았습니다.

스미소니언 쿠퍼-휴잇, 내셔널 디자인 뮤지엄이 제 10회 내셔널 디자인 어워드의 수상자들을 발표했다. 평생공로상, 기업공로상, 디자인 마인드상 등 디자인계에 공헌한 개인 및 기업 시상과 더불어, 건축, 인테리어, 조경, 커뮤니케이션, 패션, 제품 등의 분야별 시상도 이뤄진다. 특히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인터랙션 디자인’ 분야가 신설되었다. 올해의 내셔널 디자인 어워드 부문별 수상자들을 소개한다.

평생공로상 빌 모그리지(Bill Moggridge)

세계적인 디자인 컨설턴트 회사인 IDEO의 공동 설립자이자, 세계 최초의 노트북 컴퓨터 디자이너이기도 한빌 모그리지. 인터랙션 디자인 분야의 선구자로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디자인에 인간적 요소들을 통합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제 10회 내셔널 디자인 어워드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디자인 마인드상 에이머리 B. 로빈스(Amory B. Lovins)

미국의 물리학자 에이머리 B. 로빈스는 에너지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로,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 및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 방안을 중점적으로 연구해왔다. 비영리 싱크탱크 겸 실천 단체 록키 마운틴 연구소(Rocky Mountain Institute)의 공동설립자이기도 하다.

기업공로상 워커아트센터(Walker Art Center)

헤르초크 & 드 뫼롱 with HGA, Inc., ‘워커아트센터’, 미네아폴리스, 미네소타, 2005
Photo: Paul Warchol

올해는 처음으로, 비영리 문화단체에 기업공로상이 돌아갔다. 미네아폴리스의 워커아트센터는 수많은 전시, 출판 등의 활동을 통해 디자인의 가치를 공공에 전파해왔고, 센터 자체 디자인 스튜디오를 통해 탁월한 문화 브랜딩 작업을 펼쳐왔다.

앤드류 블라우벨트 & 채드 클뢰퍼(Andrew Blauvelt and Chad Kloepfer), ‘워커 확장 그래픽-아이덴티티 시스템(Walker Expanded graphic-identity system)’, 2005
Photo: Walker Art Center
앤드류 블라우벨트 & 알렉스 디아몬드(Andrew Blauvelt and Alex DeArmond), ‘검정과 여백이 만날 때(Where Blank Meets Blank)’ 제도 캠페인, 2005.
Photo: Walker Art Center

건축 디자인 숍 아키텍츠(SHoP Architects)

1996년 설립된 숍 아키텍츠는 이론적인 디자인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건축 모델로 변환하는 데 있어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다. 건축에 있어 기술적 효율성과 아름다움이 상호 배타적인 것이 아님을 증명해 온 실천가 겸 교육가 집단이다.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뉴욕타임스> 그래픽 부서

권위 있고 정확한 뉴스 보도를 위한 최고의 인포메이션 그래픽. <뉴욕타임스>의 그래픽 부서가 내셔널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상을 수상했다. 지도제작자(cartographer), 일러스트레이터, 리서처, 프로그램 개발자 들이 한 팀을 이뤄, 복잡 다단한 정보를 지도와 다이어그램으로 만들어냈고, 이는 <뉴욕타임스> 지면은 물론,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소개되었다.

아만다 콕스 & 매튜 블로크(Amanda Cox and Matthew Bloch), ‘인플레이션 측정을 위한 소비자 가격 색인(The Consumer Price Index: All of Inflation’s Little Parts)’, 2008

패션 디자인 프란시스코 코스타(Francisco Costa), 캘빈 클라인 컬렉션

프란시스코 코스타, 캘빈 클라인 여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photo credit: Courtesy of Calvin Klein, Inc.

캘빈 클라인의 여성복 디자인을 총괄해 온 수석 디자이너, 프란시스코 코스타가 내셔널 디자인 어워드, 패션 디자인 부문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미 2006년과 2008년 미국 패션디자이너 협회 선정 ‘올해의 디자이너’로 꼽힌 바 있다.

인터랙션 디자인 퍼셉티브 픽셀(Perceptive Pixel Inc.)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인터랙션 디자인 부문상은 2006년 제프 한(Jeff Han)이 설립한 퍼셉티브 픽셀 사에 돌아갔다. 이 회사가 개발한 멀티터치 인터페이스는 소개되자 마자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현현으로 큰 화제를 모았고,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의료 영상, 산업 디자인,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8년 대선 방송 당시 CNN은 울프 블리처가 퍼셉티브 픽셀 사의 ‘멀티터치 월’을 방송에 사용했다.
Photo: Perceptive Pixel

인테리어 디자인 차오 & 맥나운 아키텍츠(Tsao & McNown Architects)

‘센트럴 파크 웨스트(베레스포드)[Central Park West (Beresford)]’
Photo: Richard Bryant/Arcaid.

캘빈 차오와 잭 맥나운이 공동으로 설립한 차오 & 맥나운 아키텍츠는 건축과 인테리어가 하나로 간주될 때 최고의 환경디자인이 탄생한다고 믿는다. 이들의 작업 대부분은 바로 이러한 철학에 근거한다. 차오 & 맥나운 아키텍츠는 좁은 의미의 인테리어 작업에서부터, 건축, 더 나아가 도시 마스터플랜까지 다양한 작업들을 펼쳐오고 있다

‘사가포낙 하우스(Sagaponac House)’
Photo: Michael Moran.
‘사가포낙 하우스’
Photo credit: Francesca Giovanelli.

조경 디자인 후드 디자인(Hood Design)

후드 디자인은 1992년 월터 후드(Walter Hood)가 설립한 회사로, 도시 경관의 ‘재구축(re-construction)’에 초점을 맞춰 작업해왔다. 장소의 유형과 지세에 종합적으로 접근하여, 장소와 사람에 특화된 조경 디자인으로 유명한데, 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 공원 내에 위치한 드영 뮤지엄(de Young Museum) 조경이 바로 후드 디자인의 작품이다. 월터 후드는 현재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교육과 디자인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제품 디자인 보임 파트너스(Boym Partners)

뉴욕의 디자인 스튜디오 보임 파트너스는 비평적,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콘스탄틴 보임과 로렌 보임은 알레시, 플로스, 비트라 등의 클라이언트와 함께 작업했고, 이와는 별도로 자신들의 이름을 내건 ‘보임 에디션’도 계속해서 선보여왔다. 이들은 현재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강의하며, 젊은 세대의 디자이너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천루(Skyscraper)’, 2008
Photography: GAIA + GINO, 2007

www.nationaldesignawards.org

ⓒ designflux.co.kr

기사/글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More

2011-07-19 | 입체 포스터

말 한 마리가 벽에서 뛰쳐나오는 듯 합니다. 드라이 더 리버가 새 싱글을 발매하며, 런던 길거리 곳곳에 입체 포스터를 붙였는데요. 포스터 한 장의 말 상반신을 완성하는 데 35시간이 걸린, 그야말로 노고의 결과물입니다. 그래서 더욱 ‘두드러지는’ 포스터이기도 하고요.

2010-12-08 | 빔 크라우벌 회고전

2011년 런던 디자인 뮤지엄에서 디자이너 빔 크라우벌의 회고전이 영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빔 크라우벌 – 그래픽 오디세이’는 “미스터 그리드닉”이라 불리웠던 그의 60년 작업 세계를 망라하는 전시였습니다. 10년 전 오늘의 소식과 함께, 2019년 타계한 그를 기리며 암스테르담 시립미술관에서 연 추모 웹사이트도 다시 방문해봅니다. 

사물이 말을 한다면 #4 노매드, 스마트폰

오늘로 몇 번째일까? 그 누구라도, 안전 장치 없이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일은 살면서 정말...

2006-09-15 | BMW 아트카 월드 투어

1975년 알렉산더 칼더의 페인팅을 BMW 3.0 CSL을 시작으로, BMW의 ‘아트카’는 점점 더 많은 예술가와 모델로 컬렉션을 이루었습니다. 미술을 입은 이 자동차들은 르망 24시 레이스에 출전해 달리기도 하고, 미술관에 멈추어 작품처럼 전시되기도 합니다. 오늘의 소식은 2006년의 BMW 아트카 월드 투어입니다. 그 순회의 여정에는 한국도 포함되어 있었죠. 

Designflux 2.0

Designflux 2.0는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에세이, 리뷰, 뉴스 편집에 참여를 원하시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